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최근 치솟고 있는 전세금 상승과 관련,“전세난이 우려되는 만큼 연초에 당정회의를 열어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많은데 물건이 적어 전셋값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그는 "내년 1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 12월보다 43%나 적다고 한다. 당 정책위에서 전세난 해결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은 신정 연휴가 끝난 1월 초순에 전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가 청와대에 내년 업무보고를 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 여당이 전세 대책을 촉구한 것은 부처의 전세 대책이 미진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마땅히 내놓을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당정은 전세난이 일던 지난 10월에도 국민주택기금의 전세 대출금 확대와 대출 요건 완화를 최종 조율하다 전셋값만 올린다는 우려 때문에 막판에 보류한 바 있다.
안대표는 또 그는 내년 예산에서‘복지예산’의 편성에 대해“1월 의정보고회를 최대한 해서 내년 예산이 복지예산이라는 것을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달라”며 “거기에서 파악한 민심을 함께 전해주면 우리가 그 민심을 모아 2월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 방역과 제설작업 등에 투입됐던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금년 한해 공무원들이 정말 국가를 위해 크게 봉사하고 노력한 노고에 대해 격려를 보낸다”며 “이들의 희생과 봉사로 인해 국민의 생활과 안전이 지켜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