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요타, 내년 100만대이상 감산

올 판매량보다 10%이상 줄여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내년도 자동차 생산을 100만대 이상 감산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 판매량보다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국내 최대 자동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연간 생산량(2009년 목표 305만대)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일본 언론들은 11일 세계경기 악화로 구미를 중심으로 판매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그룹 전체의 생산대수를 당초 계획보다 100만대 이상 적은 800만대 전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후퇴의 영향으로 주력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감소한데다 호조를 보였던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판매도 둔화돼 올해 세계시장 판매대수가 지난해의 936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도요타그룹에는 다이하쓰와 히노자동차 등이 포함돼 있다. 도요타는 이미 내년 1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공장 가동일을 줄이거나 국내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에서 주야 2교대제 근무 가운데 야간근무를 중지하는 등의 감산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의 대폭적인 감산은 자동차 부품 메이커 등 관련산업과 지역경제에 커다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재고가 많이 쌓이고 있고 내년에도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100만대 이상의 생산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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