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홈쇼핑 업체들의 이색상품 판매 바람은 계속될 전망이다.
각 홈쇼핑 업체들은 올 한해동안 유통가 전체 이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눈에 띄는`상품을 풍성하게 내놓았던 만큼 내년엔 더욱 튀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아이디어 상품 개발에 몰두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은 재태크 교육 상품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한 재태크 교육 전문회사가 재테크 전문가들의 강연 내용을 모아 만든 영상물. `부자 아빠`, `10억 만들기`등의 열풍과 어울리는 상품으로 판매가 확정된다면 내년쯤 선보이게 된다.
그 동안 창업, 리모델링 서비스 등의 이색 상품을 선보였던 우리홈쇼핑은 사설 경호 업체와 함께 `개인 경호 서비스`를 또 다른 이색 상품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스토킹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이들을 타깃으로 판매하면 호응이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우리홈쇼핑은 요즘 홈쇼핑에서 불고 있는 보험 열풍을 업고 `보험 상품권`을 판매 상품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험상품권을 구입하면 방송후 바로 상담을 통해 계약 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상품권처럼 소지하고 있다가 필요시 계약을 신청하면 된다고.
농수산홈쇼핑은 내년에 장례 관련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맞춤 수의와 상주 상복 등과 함께 장의차 무료 대여 등의 서비스가 포함돼 있는 상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