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천시의회 이번엔 호화 해외연수 구설수

의원 등 9명 美·加 방문<br>예산 불법 전용 비난 불구<br>시의회선 경비 공개 거부


경북 김천시의회 의원들이 예산을 불법 전용해 해외에 호화 관광성 연수를 떠나 지역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김천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7월에도 거액을 들여 워크숍을 한다며 제주도에 관광성 출장을 간 바 있다. 김천시의회 의원 8명과 의회사무국직원 1명 등 9명은 19일 11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방문에 나섰다. 이들은 이 기간중 미국에서 기초의회 업무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연방의회의사당을 가고 지역의 교육과 문화수준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MIT, 하버드, 콜롬비아 등의 대학을 견학한다. 이에 대해 김천시민들은 "기초의회 의원들이 미 연방의회를 뭐하러 가며 교육과는 아무 관련도없는 사람들이 대학은 왜 둘러보느냐"며 "시민들의 세금으로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관광을 가다니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이번 해외연수가 특히 예산을 불법 전용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수에는 김천시의회 전체 의원 17명에게 배정된 3,200만원(1인당 180만원)의 해외연수 예산이 모두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의회측은 구체적인 경비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 같은 예산집행은 관계법령에 규정된 예산집행운용기준에 명백히 위반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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