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후계구도 구축이 완성된 현대백화점이 2세 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15일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4.32% 오른 8만4,5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계열사인 현대DSF도 2.46% 오른 1만400원으로 마감하며 3일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전일 임원인사를 통해 정몽근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면서 장남 정지선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 내세웠다. 아울러 경청호 그룹기획조정본부 사장과 민형동 현대백화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함께 선임해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경쟁사인 신세계, 롯데 등에 비해 최근 몇년간 투자가 거의 없었다”며 “정지선 부회장이 유선방송(SO)분야 등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현대백화점도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