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서울경제TV] ‘연휴 후유증’… 코스피 1,920선으로 후퇴

세계증시 급락 여파… 코스닥도 동반 하락

30일 추석 연휴를 마치고 5거래일 만에 다시 문을 연 증시가 속절없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8포인트(0.92%) 내린 1,924.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7.39포인트(1.41%) 내린 1,915.46로 출발한 뒤 낙폭을 조금 줄였지만 비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추석 연휴기간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세계 주요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모습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시장 흐름이 ‘안도’에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라는 경기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불안’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 강세 압력 지속 및 신흥국 통화지수 재하락 반전’ 조합이 나타나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증시 이탈 재현 조짐과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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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7억원, 541억원 상당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홀로 1,178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108억원 상당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약품(-4.03%), 철강·금속(-2.05%), 건설업(-1.96%) 기계(-1.67%), 의료정밀(-1.42%) 등의 낙폭이 눈에 띄었다. 보험(0.93%), 통신업(0.19%) 등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당수 하락했다. 삼성전자(-0.63%), 현대차(-0.93%), 한국전력(-1.12%), 삼성물산(-1.02%), SK하이닉스(-2.47%) 등이 약세였다. 반면, 현대모비스(1.57%), 아모레퍼시픽(2.18%), LG화학(1.69%)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세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1.47%) 하락한 672.64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192억원 상당을 동반 매도했고 개인 홀로 33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4,000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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