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증시전망] 단기급등 부담 불구 상승 지속 기대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外人매도 진정등 수급 호조<br>상승 에너지 분산으로 실적·M&A등 종목장세 전망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15주 연속 상승하며 신기록 수립을 이어갔고 코스닥도 지수 800돌파ㆍ시가총액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번 주 증시도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정점이 가까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 에너지가 분산되면서 종목별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급 여건 양호해 상승세 이어질 듯= 최근 주식시장을 지탱해온 것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다. 주식형 펀드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4,000억원씩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증가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앞으로도 꾸준할 전망이다. 사상 최고치 돌파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과 주식 이외의 대안투자 부재, 주식투자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신권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주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리란 분석을 뒷받침한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한점 때문에 속도조절의 필요성은 대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7일간 2조원 어치를 팔아치웠던 외국인의 매도세도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성 투자자의 이익 실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뮤추얼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경계요인”이라고 말했다. ◇상승 에너지 확산으로 종목 장세 강화= 수급여건이 양호해지면서 기존 주도주 뿐만 아니라 후발주자군의 상승 탄력이 높아지고 있다. 특정 섹터나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기 보다는 상승 에너지가 분산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인수ㆍ합병(M&A) 등 개별 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와 연초이후 상대 강도가 떨어지는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에 크게 얽매이기 보다는 기존 주도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매기의 확산을 감안해 2ㆍ4분기 실적 호전주 기대감이 높아지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800선 안착 기대감 높아= 지난 주 800선을 돌파한 코스닥 시장은 이번 주 8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닥 예상밴드를 790~810으로 제시하고 있다. MSCI지수에 코스닥 종목이 편입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2ㆍ4분기 이익 모멘텀 또한 커지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도 존재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이익 모멘텀도 견조해지고 있어 시장의 상승방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지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급등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 보다는 장기 소외되어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으로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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