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후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대사와 면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반 총장은 박 대사와 만나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번 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큰 결실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이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이 지난 2000년 6ㆍ15공동성명의 결과로 기대가 크며 남북한은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반 총장의 뜻을 분명히 평양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