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는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중국 푸젠성 내륙에 중거리탄도 미사일 둥펑(東風)-21C가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항공기 킬러'로 불리는 둥펑-21C의 사정거리는 약 2,000㎞로 센카쿠열도를 사정권에 두게 된다. 명보는 중국 동부 연안지역에 이런 종류의 무기가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대일 분쟁사태를 외교적으로 수습하기에 앞서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영토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반발짝도 물러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국제 문제와 관련해 공식 견해를 밝히는 '종소리(鍾聲)' 칼럼에서 "일본이 한편으로 중일관계 회복을 희망한다면서도 망언과 망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은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식도 적절한 시기로 조정할 것을 일본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