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컨소시엄 선정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사업자12월 시범서비스 시작
"SKT 선정은 제주로 이전 추진 다음 덕분"
SK텔레콤이 KT를 제치고 국내 첫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구축 사업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 측은 제주도를 차세대 성장동력인 텔레매틱스의 테스트베드로 삼아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텔레매틱스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부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돼 오는 1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인터넷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텔레매틱스 단말기 개발업체인 모비딕, 시스템통합(SI) 업체 SK C&C, 제주지역 SIㆍ콘텐츠 개발업체 4곳으로 구성돼 있다.
컨소시엄은 오는 12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텔레매틱스 포럼 2004’에 맞춰 시스템 센터와 상황실, 콜센터, 홍보 체험관 등의 인프라를 구축한 뒤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는 ▦여행ㆍ교통정보 ▦제주문화 행사정보 ▦생활ㆍ레저정보 ▦‘V-샵(V-Shop)’ ▦엔터테인먼트 ▦세이프(safe) 제주 등의 6개 카테고리로 꾸며진다.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텔레매틱스 전용 단말기를 개발, 총 500대를 제주지역 렌터카에 장착한 뒤 내년 3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06년 7월까지 총 100억원을 투자해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와 M-커머스,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연계된 서비스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4-08-0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