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 대형·실적주 중심 투자를"
웅진씽크빅·메가스터디등 인지도 높고 안정적 매출로 상승탄력
황정수 기자 pao@sed.co.kr
내년 교육산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교육주와 특화된 사업영역을 갖춘 실적주 중심으로 주가 상승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교육 산업은 업체 간 영역 붕괴에 따른 경쟁 심화,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 부담, 교육 대표주들의 산업 내 성숙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교육업종은 어떤 국면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육업체 중 내년에도 ‘햇살’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업체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웅진씽크빅과 메가스터디, 영어교육 특화 업체인 청담러닝을 꼽았다. 유망 교육주로 추천된 종목들은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날도 청담러닝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웅진씽크빅과 메가스터디는 각각 전일 대비 12.14%, 3.66% 급등했다.
김지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에 대해 “안정적 매출이 예상되고 방과 후 학교 정책에 따라 영어교육 점유율이 확대됨에 따라 신규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유ㆍ초등부 학습지 부문 1위 업체 웅진씽크빅은 3ㆍ4분기 매출액 1,92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성장세를 보였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2%, 2ㆍ4분기보다 33.7% 증가했다.
교육 대표주 메가스터디도 내년 ‘1등 프리미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미연 연구원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내년 메가스터디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20.6%에 달할 것”이라며 “중등 온라인 교육시장 2위 업체 진입 등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청담러닝은 입시영어가 아닌 활용영어에 중점을 두고 있어 입시정책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며 “중상위 계층 자녀들을 소비층으로 두고 있어 경기침체와 사교육비 위축에도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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