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 가입자 500만 확보
■ KT-메가패스
초고속 인터넷이 가장 많이 보급된 나라가 한국. 일등공신이 KT(사장 이상철)의 '메가패스(Mega Pass)'다. 메가패스 가입자는 5월말 현재 425만4,851명으로 미국 최대의 ADSL 서비스업체인 SBC의 2배나 된다.
올해 말까지 50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
KT는 99년 6월 초고속 인터넷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구조, 고객취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 공격적인 광고전략,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한 결과 메가패스는 세계적인 상품으로 우뚝 섰다.
메가패스는 ADSL에서 위성인터넷까지, 전국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최고 품질의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만든 초고속 통신망이다. 대용량(Mega)의 정보를 더 빠르게(Pass)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가패스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특성에 맞춰 'ADSL프리미엄', 'ADSL 라이트' 등 모두 11종으로 구성된다.
특히 배달된 모뎀을 본인이 직접 설치할 경우 설치비 2만원을 할인해 주며, 사이버전화국(www.kt.co.kr)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설치비 1만원을 면제해 주는 등 파격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통신사업자를 시상하는 'WCA'(World Communication Awards)에서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성과를 인정 받아 '베스트 브랜딩 캠페인상'을 받았다.
2005년까지 초고속인터넷 3,000만 회선을 보급하는 'e재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총무성도 지난 해 6월 KT를 방문, 메가패스 ADSL의 기술과 마케팅 기법 등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올해 3월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업체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T는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캠페인의 중심을 메가패스에 강한 애정과 소속감ㆍ프라이드를 느끼는 소비자(메가매니아)를 만드는 것으로 잡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문병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