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분양권의 가격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매를 통한 단기수익 챙기기가 어려워 지면서 매수세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실수요층이 두터운 지역은 강세가 지속됐다.
2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수도권 지역 분양권 가격은 평균 0.22%가 올라 그 전기간 0.12%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평택시(-1.47%), 화성시(-0.05%) 등 고속철을 호재로 올랐던 수도권 남부 지역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평택시 안중읍 평택메트로파크 2단지는 평형별로 500만원 가량 떨어져 28평형이 9,800만~1억1,500만원을 기록했으며, 화성시 봉담읍 신안인스빌도 300만~500만원 가량 떨어져 27평형이 1억1,000만~1억4,900만원 선이다.
또한 하남시(-0.91%), 광주시(-0.01%) 등 서남부 지역도 약세다. 신도시 예정지인 파주시와 김포시 역시 미미한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의정부시는 –1.19%를 기록,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한편 실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 지역에서는 상승률이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수원시가 1.79%의 상승률을 기록,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성남시와 고양시가 각각 1.04%, 0.96%를 기록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