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증시)
내일 폐장일을 앞두고 올해 마지막 주를 출발하는 월요일 주식시장은 소강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장초반 배당락 여파로 큰 폭으로 떨어지며 780선 아래까지 내려왔지만 이후 낙폭을 상당폭 줄인 모습인 가운데 닷새째 약세를 기록중입니다.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일제히 매도에 나서며 장세에 부담을 주고 있는 반면 지난 6일 연속으로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이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국내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이 견조한 반면 전기가스 통신 종이목재는 2%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 완료된 삼성전자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국민은행 현대차 신세계 POSCO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거래소 시장의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종목들이 반등세를 나타내며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양호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소폭씩 순매수와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을 중심으로 양호한 매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의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종목들이 동반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인터넷 업종이 4%대,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it부품 등 주요 기술주들의 흐름이 견조한 모습이고, 반면에 비금속 기타제조 금융 유통 건설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tf 국순당 유일전자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nhn 다음 웹젠 아시아나항공 등은 2-6%대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크리스마스 휴일동안의 미국 증시의 상승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현재 일본증시가 이번 달 2일 이후 10,500선을 상회하는 강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중국에서의 사스의심 환자 발생 소식이 대만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일본증시는 샤프가 LCD패널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내년초 900억엔을 투자할 것이라는 신문 보도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점 또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만증시는 최근 부각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감과 주말 중국에서 사스의심환자가 발생하였다는 우려감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폐장일을 앞두고 있는 주식시장은 뚜렷한 주도주나 주도세력이 없는 가운데 투자심리의 혼조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맞이할 1월의 긍정적인 경제상황과 4분기 기업실적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추세반전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미국시장 또한 美 제조업 경기회복 향방을 가늠할 ISM 제조업 지수를 비롯해, 컨퍼런스보드 소비신뢰지수, 신규 실업수당 신청, 중고주택 판매와 자동차 매출 등 몇 가지 주요한 경제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기존의 경기회복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세의 반전을 의식하기 보다는 저가매수 타이밍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