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주말대비 0.32P 내린 381.12로 문을 연 뒤 곧바로 상승 반전, 1.27포인트(0.33%) 오른 382.71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주요 정보기기, 반도체 등 주요 IT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강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각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는가 하면 잘나가던 종목들이 오후장 들어 급락하는 등 엿새간 쉼없는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곳곳에서 감지돼 `레벨업'이가능할 지가 주목된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억원 순매수로 이틀째 `사자세'를 이어갔고, 개인은23억원, 기관은 2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정보기기, 금융, 운송 등이 1% 이상 오른 반면,종이.목재는 무려 7.14%나 하락, 낙폭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레인콤이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5.10% 급등, 닷새째 강세를 이어갔고아시아나항공이 2.54%, 파라다이스와 LG텔레콤도 1% 이상 올랐다.
또 46만주가 넘는 외국인 매수세 속에 하나로통신도 강보합세를 보이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반면 NHN이 1.22% 하락, 이틀째 약세였고 LG홈쇼핑이 2.02%, CJ홈쇼핑 1.21% 내리는 등 홈쇼핑주들도 하락했다.
또 일본 게임 포털 서비스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CJ인터넷도 5% 이상 급등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최근 급등세로, 감리종목에 지정된 새내기주 한서제약이 하한가로 처졌고 대성미생물은 이틀째 상한가로 2만6천원대로 올라섰다.
에스디와 파루, 한성에코넷, 마크로젠 등 조류독감 및 줄기세포 관련 테마주가여전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줄기세포 테마로 급등했던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만은장막판 급락, 각각 11% 이상 내렸다.
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380선 지지를 다시 확인한 만큼 IT 기업들의 반등 여부가 지수 상승을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통신, 인터넷 등 시총 상위업체의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않아 전체적 상승 흐름을 기대하기는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