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찬바람 부는데 중소형 고배당주 관심 가져볼까

중소형 배당주 실적변동성에 주의해야


최근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은 이후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조정을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급증 그리고 기관 매물이 가세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증시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4분기 결산을 앞둔 가운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금리 하락 배당투자 메리트 확대= 통상적으로 12월 결산을 앞둔 4분기에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금리동결을 발표하고, 국내외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시중금리가 사상최저수준으로 떨어져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반투자자들이 금리를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가 3% 초반 수준으로 낮아진 점을 고려할 때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또 기업들이 배당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어 배당투자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증권 복진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올해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주식시장 강세로 주가가 상승하며 배당수익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안정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형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 이에 따라 배당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중소형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복진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들은 낮은 주가수준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높다"며 "대형주와 비교할 때 시장관심이 적어 고배당 메리트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형주들은 대형주들보다 상대적으로 실적변동성이 높아 배당정책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올해 실적과 배당정책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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