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신청사가 17일 개청함으로써 국제노선 확대 등으로 대구ㆍ경북지역의 국제공항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이 가능하게 됐다.대구시는 지난 98년 착공에 들어간 대구공항 국제선 신청사가 준공돼 17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는 838억원의 예산으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2만6,700㎡의 여객터미널을 갖추고 있어 연간 수용능력이 580만명에 달한다. 또 예비활주로 건설에 383억원, 주자창 등 공항 편의시설 등에 507억원 등 모두 1,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
이에 따라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노선은 기존의 대구-오사카, 상해 직항노선 이외에 대구-칭따오노선이 내달 신설되는 한편 대구-오사카 주1회 증편 및 대구-도쿄노선 주 2회 신설도 추진된다.
이와함께 대구-북경, 대구-심양간 전세기가 각각 주 2회 취항하고 대구-홍콩, 싱가폴을 연결하는 직항노선 신설도 검토되고 있어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국제노선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대구국제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항이용 주차료를 최대 50% 인하하는 한편 대구공항과 구미간 리무진버스 운행, 공항 담장을 허물어 공원화하는 등 대대적인 주변환경 정비도 단행했다.
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