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조성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육성해야"

[서울포럼 2010 둘째날]<br>■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인터뷰


SetSectionName(); "펀드 조성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육성해야" [서울포럼 2010 둘째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인터뷰 이유미기자 yiu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서정진(사진) 셀트리온 회장은 "전세계 바이오시장을 주도하던 미국과 유럽이 과다한 연구개발(R&D)과 임상실험 비용으로 위기에 봉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 바이오 업계에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8일 '서울포럼 2010' 바이오 세션 연설을 통해 한국 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글로벌 바이오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던 바이오테크놀로지(BT)는 R&D 중심의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BT 분야의 산업화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코스트와 인력에서 강점을 갖춘 한국은 산업화된 BT 분야에서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 회장은 한국은 조선 및 자동차ㆍ전자 분야 등에서 세계 수위를 차지하며 전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있지만 BT 분야에서는 93위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3년 뒤인 오는 2013년 전세계 바이오시장 규모는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작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내수시장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정부 정책으로 손해를 보는 1조~2조원에 신경쓰기보다는 2,000조원 시장에서 얼마만큼을 가져올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어 "선진국 시장 수준의 엄격한 규제 체계를 도입해야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시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의 국내 기준 강화를 주문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기업들이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잇따라 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한 데 대해 서 회장은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면 한국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다만 국내 기업끼리의 이전투구가 아닌 전세계 기업들을 상대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바이오 업계의 열악한 R&D 펀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직접 우수한 파트너기업을 육성해 바이오 산업의 '앵커(anchor)' 역할을 맡기겠다는 게 서 회장의 포부다. 그는 "자회사인 셀트리온창투는 물론 보스톤창업투자와 공동으로 민간펀드를 조성해 바이오벤처 육성에 나서고 있다"며 "창업 초기단계의 유망 바이오 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 판매망 지원을 통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