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GPS수신기를 노키아 등 유럽의 대형 휴대폰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에 대한 `인 하우스` 식 공급에만 치중해 왔다.
삼성전기는 21일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인 세계 최소형의 GPS 수신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GPS수신기란 위성을 통해 위치, 속도, 시각 등을 알려주는 장치로 텔레매틱스와 휴대폰 및 PDA의 위치기반 서비스 등에 사용되는 핵심 기기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3x14x3.7mm의 크기로 기존 주종 제품의 3분의1 이하로 축소됐으며 경쟁제품 대비 50%정도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효범 영상디지털 사업부장(상무)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해 미국과 타이완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며 휴대전화 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 대형 업체와도 공급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내년 1월중 크기는 더욱 작아지고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동작되는 어시스트(Assist) GPS 등 차세대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