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병세 "박근혜 대통령 연내 방미 추진… 최대 의제는 북핵문제"

수전 라이스와 회동

미국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시기와 의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이날 라이스 보좌관과의 면담을 전후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박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여러 일정을 감안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미 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우리로서는 올해 안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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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한과 북핵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장관은 "한미 양국은 북한과 북핵 문제에 대해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라이스 보좌관과의 만남에서 최근 북한의 특이행동들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고 이 같은 행동들이 앞으로 수개월간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미칠 영향과 함의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 5자 간 공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현재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윤 장관은 "쉽지 않은 협상이지만 최근 들어 조금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양측 모두 나름대로 이 문제를 풀어야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장급 협의를 포함해 다양한 노력들이 더욱 가속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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