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하며 1,980선으로 밀려났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7포인트(0.60%) 내린 1,983.07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재정절벽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이며 하락한 채 출발했다. 장중반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기관과 개인의 차익매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827억원, 588억원을 파는 등 기관은 1,131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도 269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1,57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55%), 전기가스업(2.52%), 통신업(0.56%), 종이목재(0.42%)가 올랐고 의료정밀(-3.74%), 운송장비(-1.90%), 의약품(-1.75%), 건설업(-1.36%)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3.24%)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1.72%), 포스코(0.86%), SK텔레콤(0.32%), 삼성생명(0.21%)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기아차(-3.58%)와 현대모비스(-3.00%), 현대차(-1.96%) 등 현대차 3인방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2.02%)과 LG화학(-1.07%), 삼성전자(-0.79%)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웅진그룹의 웅진케미칼 매각소식에 웅진케미칼(14.92%), 웅진홀딩스(7.58%), 웅진에너지(8.81%) 등이 급등했다. 또 제품가격 인상소식에 CJ제일제당(3.41%), 오리온(4.28%), 대상(4.18%), 롯데제과(4.32%) 등 음식료품 관련주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총 거래량은 3억6,198만주, 거래대금은 4조2,04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