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5,500억엔 순유출최근 일본의 해외 자금 유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엔화 약세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16일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 둔화로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자본수지 적자는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입 증가로 인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해외로 유출되는 자금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며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은 1~5월까지 총 4조2300억엔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자본수지는 4조7800억엔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 두 가지 수지를 합하면 올해 1~5월까지 순수하게 5500억엔의 자금이 일본을 떠난 것. 경상수지 흑자폭이 앞으로도 계속 줄어든다면 일본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자본 순 유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와 관련 현재 미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입은 아시아 국가들의 저가 상품 유입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일본의 무역 수지 흑자폭은 현재 수준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엔화 약세의 또 한가지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일본엔화가치는 이 같은 소식과 일본경제의 불안감에 따라 이날 한때 125엔까지 급락했다.
홍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