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안에 도급순위 20위권의 종합건설사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강희용 LIG건설 사장은 2일 서울 역삼동 LIG건설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3년까지 매출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20위권 종합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강 사장은 이를 위해 인수합병(M&A)과 토목사업을 강화하고 해외진출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SC한보건설 인수를 통해 주택과 토목을 아우르는 건설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앞으로 SC한보건설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가시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5일 강 사장이 취임하면서 LIG그룹이 인수한 SC한보건설은 당분간 2사 1조직 체제의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다가 내년 상반기 중 LIG건설과 합병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해외사업 확대 구상도 밝혔다. 현재 중동 아부다비에서 오피스빌딩을 짓고 있는 이 회사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도 4,000가구 규모의 대형 아파트 분양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 사장은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서는 해외 플랜트 및 토목공사 수주가 필수”라며 “고난도 공사에 필요한 기술개발 작업도 병행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강 사장은 “시점을 정확히 지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중 기업공개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