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潘외교 "北 조건없이 6자회담 나와야"

"韓·美·日 수석대표 26일 서울서 북핵 협의"

潘외교 "北 조건없이 6자회담 나와야" "韓·美·日 수석대표 26일 서울서 북핵 협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북한은 6자 회담의 개최를 위한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6자 회담에서 그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협상 당사자들간 협상이 이미 진행돼 온 만큼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는데 '조건'을 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무조건 협상에 참석해 북한이 생각하는 이견을 제시하고 협상 과정을 통해 합의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번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으로 인해 북한의 요구사항 등에 대해 과거보다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같은 방북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 오전10시 서울에서 열리는 6자 회담 한ㆍ미ㆍ일 수석대표간 3자 고위급협의에서 향후 대책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중국대사관 소식통을 인용한 평양발 기사를 통해 왕자루이 부장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6자 회담에 복귀하면 중국이 북한에 석유를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왕자루이 부장을 수행한 닝푸쿠이 한반도문제 담당 대사는 곧 서울을 방문해 북측이 비공개로 밝힌 회담복귀를 위한 조건 등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5-02-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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