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SCI선진지수 편입 무산 될 듯

김봉수이사장 "MSCI서 정보 무단사용… 소송검토"<br>편입결정 며칠 앞두고 "긁어부스럼 자초" 지적 나와


SetSectionName(); MSCI선진지수 편입 무산 될 듯 김봉수 이사장 "MSCI서 정보 무단사용… 소송 검토" 편입결정 며칠 앞두고 "불필요한 대응" 지적나와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대한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법적 소송 발언으로 한국의 MSCI선진지수 편입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SCI가 오래전부터 국내 증시 시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당연한 문제 제기라는 게 거래소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민감한 시기에 불필요한 대응을 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전일 한 세미나에 참석해 "MSCI가 오래전부터 국내 증시에 대한 시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MSCI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포함한 모든 대응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MSCI는 MSCI한국지수(Korea Index) 등 한국물이 포함된 지수를 KRX의 사전 동의 없이 만들어 글로벌 운용사 등에 팔고 있다. 현재 MSCI 한국물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만 전세계적으로 13개에 달한다. 사실 MSCI의 한국물 시세정보 무단 사용은 시장에서 익히 알고 있는 내용으로 별반 새로울 게 없는 이슈다. 그러던 것이 오는 22일 한국의 MSCI선진지수 편입 여부 결정을 앞두고 다시 불거져나온 것이다. MSCI 측은 현재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 전제 조건으로 ▦외국인 투자가 등록 간소화 ▦자유로운 원화 환전 ▦지수사용권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지수사용권인데 MSCI 측은 이를 이용해 ETF나 관련 파생상품을 상품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어 국내 금융 당국은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MSCI가 한국물 시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해왔던 것을 이번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함으로써 MSCI의 지수사용권 주장에 대해 정식으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MSCI의 시세정보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째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종합 대응 방안 중의 하나로 법적 소송이라는 방법을 원론적 수준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부터 MSCI 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수년간 제기해왔던 사안이라 별로 문제될 게 없고 이번 편입 이슈와 연관해 소송을 실제로 검토한 적은 없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하지만 MSCI선진지수 편입 여부 결정이 수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불필요한 대응을 해 사실상 편입이 완전히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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