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린스펀 FRB의장] "파생 금융상품 정부규제 반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9일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강화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플로리다주 보카 러턴에서 열린 선물상품거래협회 총회 연설에서 파생금융상품 거래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금융기관 자체의 노력은 장려돼야 하지만 정부의 규제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파생금융상품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보다 은행들이 파생금융상품의 위험성을 더 잘 파악하고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서 파생금융상품 거래로 발생하는 정기적인 금융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전통적인 규제 방법으로 위험성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큰 잘못』이라면서 정부의 규제는 금융기관 자체의 위험회피 기법보다 정교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해 파생금융상품 거래 규모가 70조달러에 달했으며 올해는 80조달러에 육박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10년간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예외적인 성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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