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건설 장기성장 발판

지난 2007년 장세주(왼쪽) 회장이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고로 사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을 통해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브라질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고로를 건설, 장기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브라질 고로를 통해 주력 제품인 후판 생산을 위한 반제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향후에는 추가 투자를 통해 브라질 시장에서 다양한 철강제품을 공급한다는 장기 비전을 세우고 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을 오랜 기간 치밀하게 준비했다. 2008년 4월 브라질의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와 합작사를 설립했고, 지난해 말부터 고로 부지 예정지의 정지작업을 진행 중이다. 타당성 검토는 지난 4월 말 완료한 상태로, 최근 포스코가 20% 지분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동국제강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해외에 짓는 고로 제철소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고로 제철 기술을 갖춘 포스코와 세계 최대 철광석 기업 발레사까지 아우른 합작에 전세계 철강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현지의 인프라와 브라질 정부의 지원 또한 최상의 조건이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 제철소를 통해 글로벌 1,0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우선 300만톤급 고로를 건설해 쇳물을 만들고, 한국에서는 고부가가치 후판 등 철강제품을 만들겠다는 밑그림이다. 브라질 제철소는 성장 잠재력이 큰 남미 시장 선점을 위한 거점 역할도 한다. 이밖에 동국제강은 지난 3년간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한 데 대한 열매가 열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 미래를 맞겠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5월 당진에 연산 15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후판 생산기지를 준공, 포항 공장과 함께 연산 총 440만톤의 후판 생산능력을 확보해 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했다. 이를 통해 매출 1조5,000억원, 수입대체 10억 달러의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에서는 '에코아크 전기로'라는 신개념 전기로 제강공장을 도입하고, 친환경 제강소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이 투자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2년에는 총 850만톤의 철강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되고, 향후 브라질에서 고로가 가동될 경우 1,000만톤 생산 체제의 글로벌 철강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 회장이 단호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온 투자사업들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철강 명가의 위상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해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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