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안貨 국제통화 역량 높인다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등 홍콩달러와 등가화 현실로

중국 위안화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위안화=홍콩달러' 등가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미국 달러에 연동된 홍콩달러와 같게 함으로써 ▦위안화의 국제통화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중국ㆍ홍콩경제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부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4일 위안화의 기준환율을 미국 달러 대비 7.8526위안, 홍콩달러 대비 1.00897위안으로 각각 공시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이달 들어서만 일곱 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위안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7.75~7.85위안에 고정돼 있는 홍콩달러와 사실상 같아졌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국제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1대 1' 가치로 자유롭게 통용됨으로써 국제통화로서의 역량이 한층 높아졌다. 또한 중국은 홍콩과의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고, 홍콩달러를 결재통화로 사용하는 중개무역을 크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한 금융전문가는 "중국의 통화당국은 위안화를 아시아의 기축통화로 만들고 홍콩과의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환율을 홍콩달러와 등가화하려는 의지를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다"면서 "위안화 환율은 앞으로 상당기간 홍콩달러의 변동폭인 7.75~7.85 수준에서 움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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