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기계, 세계적 선박기자재 업체로 도약
신한기계(대표 한기석·韓基奭)는 선박의 선수와 선미블럭, 데크하우스및 방향타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선박기자재 회사다.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 가운데 수주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회사는 자체 물양장(부두)을 보유, 해상운송로를 확보함으로써 대형물량 수주가 가능해 지속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놓고 있다. 특히 일본 조선소에 수출도 할만큼의 독보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이 회사 성장의 핵심비결이다.
지난 90년 설립된 신한기계는 올해 매출 7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선기자재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12월초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등 독보적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 17년간 근무하다 독립, 사업에 나선 한기석사장(51)은 업종특성상 관련업체들간 협력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신한을 포함 4개기업이 현 위치에 전문단지를 마련, 97년부터 가동에 나섰다. 강재절단 등 일부 공정을 공유하고 부품 공동구매, 복지시설 공동화 등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韓사장은 『당시 중진공 울산지부장을 맡고 있던 김영만전무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에다 현대중공업, 입주업체들의 공감아래 단지를 조성케됐다』며 『덕택에 최적의 생산시스템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현대중공업의 기술지원 등과 연계돼 납품을 무검사로 할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 최근 일본 하시하마조선으로부터 330만달러규모의 기자재를 수주, 공급한 것을 비롯 미쓰비시와 캐나다 크룹사 등에 크레인류의 제품 공급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엇보다 韓사장이 솔선수범, 회사청결에 앞장서는데다 직원들도 노조결성을 필요치않을 정도의 노사화합 분위기로 최고기업을 다져가고 있다.
韓사장은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경영혁신운동을 전개 등을 통해 2005년까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특히 형상기억합금분야 사업에도 진출, 기업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문현기자
입력시간 2000/10/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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