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 국내 유통업 평정 나선다

막강 자금력 바탕 로손 인수 롯데닷컴 설립롯데그룹이 최근들어 잇달아 유통업 M&A를 추진하는등 무서운 기세로 유통업계 평정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동의 1위인 백화점사업 이외에 지난해말 로손을 인수, 편의점사업을 확대키로 한데 이어 올초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롯데닷컴을 설립했다. 또 할인점은 최근 관계사와의 합병설이 나도는가 하면 슈퍼마켓업체 인수설, 홈쇼핑업체 인수설 등 전 유통업태를 망라한 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 할인점 등 기존 사업 이외에 편의점, 슈퍼마켓, 전자상거래, 카테고리킬러(전문할인점) 등은 신격호(辛格浩)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辛東彬)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전 유통업태를 망라한 유통사업을 하려면 정보(롯데정보통신)와 물류(롯데 로지스틱스)업이 필수로 이들 3개 사업을 중심축으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해 12월말 코오롱이 운영하던 편의점 로손을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으로 흡수 합병시켜 점포수를 500여개로 확대, 1위인 LG25(560여개)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코리아세븐은 연말까지 점포수를 76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또 올초 롯데백화점과 호텔롯데, 대홍기획이 50억원을 공동출자해 인터넷 전자상거래 전문계열사인 ㈜롯데닷컴(LOTTE.COM)을 설립, 사이버슈퍼마켓인 「HELLO SEOUL」(HTTP://WWW.HELLOSEOUL.CO.KR)과 연계한 영업에 들어갔다. 특히 롯데닷컴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이 사이트를 통해 고객이 제품을 주문하면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전달받고 대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와함께 롯데는 할인점과 편의점의 중간상권을 커버하기 위해 슈퍼마켓 진출도 추진중이다. 현재 그룹내에 「SM」이란 전담팀을 구성, 500∼800평 규모의 점포를 물색중인데 이미 슈퍼마켓 체인사업을 실시중인 H사 등의 M&A설이 나돌고 있다. 또 인수를 통한 홈쇼핑 진출설도 꾸준하다. 할인점의 경우 2003년까지 75개점포를 확보, 업계 선두로 올라선다는 목표로 점포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서울지역에도 잇달아 부지를 확보해 올해안에 12개점을 열기로 하는 등 사업전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밖에 롯데는 카테고리 킬러(전문할인점)도 현재 외국업체와의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관련기사



이효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