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는 직장인들은 금전적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323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가장 부담되는 것’ 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8.6%가 ‘명절선물, 용돈, 차례비용’ 등 금전적 부담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서먹한 관계의 친척들과의 시간이 불편하고 친척 간의 관계에 대한 부담’(18.9%), ‘먼 거리를 이동하는데 따르는 시간적, 육체적 부담’(11.8%), ‘차례상, 청소 등 음식 마련과 가사 노동에 대한 부담(9.9%) 등의 답변 순이었다. ‘부담 없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금전적 부담’(남 52.4%, 여 40.9%)이 가장 컸고, 이어 남자는 ‘친척들과의 관계에 대한 부담’(17.3%)이, 여자는 ‘가사 노동에 대한 부담’(21.7%)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성 직장인에게 남편 등 남자 식구들이 명절 준비를 잘 도와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3.5%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별로 그렇지 않다’(33.9%)는 답변까지 포함하면 절반 이상(57.4%)의 여성이 남성들이 명절 일을 잘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의견은 26.1%, ‘다소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는 각각 15.7%, 0.9%에 머물렀다.
한편 추석 때 벌초-성묘-차례 의식을 꼭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1.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차례 음식이나 명절 음식(송편) 장만을 반드시 직접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은 39.6%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