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부두 개장 앞두고<br>다양한 마케팅 추진<br>국악공연등 이벤트 행사도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출발해 지난달 15일 인천항에 입항한 오션프린세스 크루즈.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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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가 급성장 하고 있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2014년 인천 남항에 들어설 국제여객부두 개장으로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 수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아시아 크루즈 시장을 중심으로 한ㆍ중ㆍ일 크루즈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천항 입항시 보완점을 수시로 체크, 기항지로서의 기능을 뛰어넘어 모항으로서 크루즈 입항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모항이란 크루즈의 종점으로 여객을 태우고 출항을 위해 각종 제반 사항을 갖추는 곳이다. 크루즈가 모항으로 입항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항의 입지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IPA는 기대하고 있다.
IPA의 한 관계자는"인천항은 그동안 제시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외국어 지원 서비스와 관광자원을 확대해 국내 타 항만과 차별되는 인천항만의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라며 "오는 2014년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될 경우 국내 최고 크루즈 전문항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IPA는 당장 인천항으로 크루즈가 입항하면 국악공연을 비롯해 셔틀버스 제공, 전통음료 등의 서비스를 통해 승객 만족도를 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세계 최대의 크루즈 박람회인 마이애미 2010 씨 트레이드 크루즈 쉬핑(Seatrade Cruise Shipping) 컨벤션에 직접 참가해 인천항을 홍보하는 등 세계 각국의 크루즈 선사들과 직ㆍ간접 미팅을 통해 인천항 기항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항의 크루즈 입항은 2007년 2척, 2008년 6척, 2009년 15척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에 입항한 승객수도 2007년 1,368명, 2008년 3,557명, 2009년 9,102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천항에는 올해에도 14척의 크루즈 입항이 확정된 상태다. 지난 3월말 현재 5척이 입항 했으며 5월부터 12월까지 9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