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첫 수입명품 시계점 오픈

롯데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잠실점에 수입명품 시계 멀티숍을 오픈한다. 롯데쇼핑은 19일 “본점의 `로렉스` 시계 직매입 운영으로 명품 시계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오는 2월말 잠실점에 국내 최초로 `수입명품 시계 멀티숍`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실점이 새로 오픈하는 수입명품 시계 멀티숍은 50여평 규모로 피아제, 크리스찬 디오르, 에르메스, 오메가, 테그호이어 등 총 8개의 시계 브랜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 잠실점에서 신규 판매하는 이들 명품 시계는 본점의 부티크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가리, 까르띠에, 티파니, 샤넬, 등의 브랜드와 중복되지 않는데다, 본점의 로렉스 매장과도 소비층이 달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멀티숍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를 경우 기존 로렉스 매장과 함께 국내 명품시계 시장을 석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멀티숍은 또 제품중 일부는 직매입으로 판매하는 한편 일부는 임대 매장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중심으로 매장을 편성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시계 시장은 그 동안 공식 딜러들과 불법 업자들이 뒤섞여 있는데다, 유통 구조가 복잡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롯데가 멀티숍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그 동안 명품시계에 누적돼왔던 가짜 시비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멀티숍 오픈에 따라 수입 명품시계의 가격 및 품질에 대한 신뢰도 크게 제고 될 것”이라며 “롯데의 이름을 내걸고 AS 등 사후관리도 만전을 기해 명품 시계시장의 장악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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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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