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교수들이 후학들을 위해 잇따라 발전기금을 내놓고 있다. 이 대학신소재공학과에 재직 중인 남인탁(52) 교수 등 교수 7명은 14일 정년퇴임시까지 매월 3만원씩 모두 3,600만원의 발전기금을 학과에 내기로 약속했다.
교수들은 “우주항공ㆍ국방ㆍ자동차ㆍ기계ㆍ정보통신 등의 발전을 위해 노 력하는 신소재 공학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뜻에서 정성을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생물학과 교수 8명이 정년퇴임 때까지 6,570만 원의 장학금을 적립, 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월에는 건축학과 교수들이 10년간 5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약속하고 1억2,000만원을 냈다.
강원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교수들 사이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지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14건의 학교 발전기금이 접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석영 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