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첫 집권 직후인 2006년 10월 자민당 총재로 취임해 1년가량 자리를 지켰으며 2012년 9월 다시 총재직을 차지했다. 그는 이로써 당 총재 3선을 기록했다.
노다 전 총무회장은 아베 총리에 맞서 유일하게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자민당 내 7개 파벌이 모두 아베 총리 지지를 선언하는 등 ‘아베 독주’ 분위기에서 출마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새로 시작되는 자민당 총재 임기 3년간 총리직을 이어가는 것을 전제로 정국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안보법안, 원전 재가동, 아베노믹스(경제정책),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외교 정책, 2016년 7월 참의원 선거, 미군기지 정책 등의 현안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와 이에 따른 지지율 변화가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 구상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일본의 헌법 해석을 변경해 안보법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필생의 과업’인 헌법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