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이 오는 11~12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6일 “북핵 6자회담이 7~9일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끝난 후인 11일 또는 12일께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와일더 보좌관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수행, 일본으로 가는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1~12일께 베이징에서 6자회담 참가국 대표들과 만나 북핵 신고내역 검증방안과 북핵시설 해체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를 어떻게 검증할지와 불능화 된 영변 핵시설을 어떻게 해체할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소식통도 이날 “북핵 수석대표회담이 G8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이번주 후반에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라며 “의장국인 중국이 참가국들의 의견을 조율해 7일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중국은 6자 수석대표회담을 10일 개최하는 방안을 참가국들에 타진했으나 일부 G8 일정을 감안해 하루이틀 정도 늦춰 열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관방장관도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 G8 정상회의가 끝난 뒤 주중에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6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