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열대기후 맞는 벼 품종 개발

농진청 다모작용 'MS11'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기후변화에 따른 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열대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MS11 품종'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진청은 MS11 품종 'Oryza2000 모델'을 통한 안정적인 벼 수량 확보 방안 등을 마련했다. Oryza2000 모델 방안의 목적은 온난화에 따른 벼 생산성 변화를 예측하고 수확량 결정요인인 온도 및 CO2 농도 변화에 대한 벼 생산성을 분석해 앞으로 기후 변화 시 적절한 재배법을 찾는데 있다.


Oryza2000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한반도가 온난화돼 오는 2040년에는 벼 수확량이 2010년 대비 1.9 %가 줄어든 7,669kg/ha로 추정되지만 재배시기를 개선할 경우 7,979kg/ha로 종전보다 2.3 %가량 수확량을 올릴 수 있어 안정적인 식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기후변화와 안정적인 식량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MS 11'은 열대지역인 필리핀에 적응이 가능한 품종으로 현지에서 1년에 2∼3회 재배가 가능하다.

한편 농진청은 기후온난화로 인해 고온에서 벼를 재배할 경우 불임이 발생해 수량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ㆍ베트남ㆍ태국ㆍ필리핀 등과 공동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농진청은 15일부터 3일간 제주도 화이트비치 호텔에서 '한-아세안 FTA 경협과제 내열성 벼품종 육성 완결보고 워크숍'을 개최한다.

김보경 농진청 벼육종재배과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벼 생산성 감소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참여나라간의 연구협력 체계를 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