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웜홀 라운지’ 게시판 오픈은 두 번째다. 만우절(4월 1일)에 한시 오픈 후 재오픈 요청이 쇄도하면서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다시 선보이게 됐다. 이 공간을 통해 294개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서로의 회사나 업무 분야 등 여러 종류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만우절에 열렸던 ‘웜홀 라운지’는 6시간 동안 총 1,313개의 게시글과 10,714건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서로의 회사에 대한 질의응답이 활발히 이루어짐과 동시에 솔로 직장인들간의 대규모 블라팅(블라인드 소개팅의 줄임말)이 진행되는 등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활동이 전개되었다.
현재 블라인드는 기존의 사내 익명게시판 서비스에서 전문분야의 정보 공유와 교류가 일어나는 직장인 커뮤니티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실제로 동종 업계 사람들 간 대화할 수 있는 공동게시판 ‘라운지’의 게시글과 댓글 수가 블라인드 전체 비중의 절반 수준을 차지해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교류를 위해 블라인드를 사용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정영준 팀블라인드 공동대표는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평소 회사나 업종별로 분리 운영되던 블라인드에 공동의 소통공간을 마련했다”며 “직장인들이 소통 열기를 이어 가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 운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인드의 라운지에는 IT, 전자·기계, 건설·중공업, 은행, 항공, 방송, 에너지·화학, 카드, 보험, 증권, 커머스, 패션 등 총 26개 업계에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