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외환수지적자 상반기 2조넘어

◎12월법인 조사… 삼성전자 2천5백44억 최다올상반기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환차손이 증가, 실질 외환수지가 약 2조1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동원경제연구소가 금융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5백55개사를 대상으로 외환수지를 조사한 결과 올상반기 동안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따라 실질 외환수지적자는 2조9백81억원에 달했다. 외환수지는 당기에 발생한 외환손익에 앞으로 갚거나 회수해야할 환산손익을 더한 것이다. 대상기업들의 외환 평가손실은 2조4천4백86억원, 외환 평가이익은 1조2천5억원으로 장부상으로만 1조2천4백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여기에다 작년말 회계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당기손익에 반영하지 않은 장기외화부채의 환산손실 8천5백억원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외환적자규모는 2조9백8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업별 실질 외환수지 적자규모는 삼성전자가 2천5백44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대한항공(2천1백84억원)과 한국전력(2천76억원)도 2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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