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와 전기ㆍ신재생에너지 등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정부(지식경제부) 35%와 한국전력공사 20%를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과 서울특별시 등 공공 성격의 주주 지분이 75%에 달한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열병합발전소와 첨두부하보일러(PLB), 자원회수시설 등 1개소 이상의 집중된 에너지를 주거ㆍ상업지역 또는 산업단지 내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기사업은 열병합발전소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전력시장이나 지역난방 공급지역의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이다.
올해 겨울은 한파 예고와 영광원전 3기 가동 중단으로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일 수명이 종료된 월성 1호기와 위조 부품, 제어봉 균열 등의 문제로 현재 가동이 중단된 영광 3ㆍ5ㆍ6기의 연내 재가동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3ㆍ4분기 84% 수준이던 국내 원전 가동률이 4ㆍ4분기에는 7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수요 관리 및 영광원전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번 겨울 전력 수급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지역난방공사와 같은 민자발전사(IPP)들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열판매 부문 성수기 돌입과 더불어 12월부터 5.4% 열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고 2013년 1ㆍ4분기까지 타이트한 전력 수급 전망으로 기존 발전소 가동률 및 전기 판매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점은 지역난방공사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또 이달 광교 열병합발전소(141㎿급)가 상업운전을 개시한 점도 실적 개선 추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