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가계빚 500조 넘을듯"

홍순영 삼성경제硏 상무내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가 500조원이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5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금융연구회 정책토론회에서 '내년도 한국경제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금의 가계부채 규모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나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이자부담이 4조원 증가하는 등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현재의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유지될 경우 내년 중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500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내년 우리 경제는 올해보다 낮은 5%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경상수지는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 상무는 "이라크 사태 등으로 대외여건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내년 세계경제가 2% 중반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어 5% 내외의 성장률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외여건의 변화에 따라 전체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회복돼야 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지만 대외여건이 불안해 향후 경기는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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