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언어영역의 문항 수가 10개 줄어들고 시험시간도 10분 단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언어영역 문항 수 축소를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 수정고시안을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수능 언어영역의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현재 60문항, 90분에서 올 수능부터 50문항, 80분으로 줄어든다. 영역별로 듣기ㆍ쓰기가 현재 12문항에서 10문항으로 2문항 줄고 읽기 중 비문학과 문학이 각각 4문항씩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언어영역 문항당 배정시간은 90초에서 96초로 늘어나게 되며 영역별 문항 비율은 종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수능 언어영역 문항 축소는 1교시 언어영역의 문항 수가 많아 시험시간이 부족하고 첫 교시부터 수험생들의 피로감이 높아진다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제자들도 언어영역에서 기출문제와의 중복을 피해 양질의 문항을 출제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교육부는 문항 수 축소에 대한 찬반 여부와 이유 등을 접수받아 검토한 뒤 최종 개선안을 오는 2월 중 확정ㆍ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