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전주, 佛 대규모 투자 소식에 '껑충'

그동안 부진에 시달렸던 원전주가 프랑스의 차세대 원전 대규모 투자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원전용 계측기 생산업체 우진은 전날보다 5.71%(900원)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자력 발전 수혜주로 꼽히는 우리기술도 5.50% 뛰었으며, 에너토크(3.70%), 성광벤드(2.03%)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원전 관련주의 상승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4세대 원전 개발에 10억 유로(1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전 관련업종이 앞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의 원전투자 계획 발표를 이날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긴 힘들어도 그 동안 급격히 나빠진 원전에 대한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순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우진의 경우 올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로 지난해(15.2배)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원전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고 우진의 원전 계측기 공급물량이 대부분 국내 수요에 따른 것인 만큼 오히려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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