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이번 7차 협상에서 한중 FTA 1단계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어느 때보다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으로 급물살을 탄 한중 FTA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웨이팡에서 7차 협상을 열 계획이다.
한중 양국은 지난 6월27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답보상태를 보이던 협상을 빠르게 진전시켜왔다. 부산에서 열린 6차 협상에서 양국은 1단계 협상의 핵심인 상품 자유화율 수준을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번 7차 협상에서 상품 자유화율 확정과 함께 농수산 및 일부 제조업 분야 등 초민감품목 보호 방안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중 FTA는 이번 7차 협상에서 1단계 협상을 타결하면 국회 보고 절차를 거쳐 2단계 협상에 돌입한다. 2단계 협상에서는 각 상품별 구체적인 양허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단계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올해 안에 고위급 외교 일정을 계기로 2단계 협상 개시를 선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