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적극 투자해주세요.”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재무장관 초청 경제협력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도널드 카베루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와 아프리카 15개국 재무장관들이 한국의 아프리카 개발 지원 및 참여 확대를 요청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22일 수출입은행이 전달받은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한국정부와 수출입은행 초청으로 지난달 방한했던 아프리카 재무장관들은 한ㆍ아프리카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격년으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15개국 재무장관들은 재정경제부ㆍ수출입은행과 AfDB로 구성된 한ㆍ아프리카 경제협력자문단을 설치하고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수립할 것 등을 제안했다.
아프리카 지중해연안 튀니스에 있는 AfDB 본부에서 발표된 이 공동성명서에는 카베루카 AfDB 총재와 카림 드주디 알제리 재정개혁장관 등 15개국 장관들이 서명했다. 잔비에 리체 AfDB 기획국장은 “서울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을 체험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에 배우고 느낀 점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대표단의 공통된 인식이 있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은 “재경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아프리카 대표단의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