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 비디오] 맹부삼천지교 外

■ 맹부삼천지교 비틀린 교육현실을 건드린 작품이나 허술한 구성의 시나리오와 연기자들의 오버연기로 주제가 희석돼 변죽만 울렸지만 조재현 손창민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아내 없이 아들(사성)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맹만수. 과외학습의 일환으로 창을 배우던 아들이 동네 상여꾼으로부터 상여소리꾼으로 낙점 받자 야밤에 다른 달동네 옥탑방으로 이사를 해버린다.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동태장사까지 하지만, 아들 사성은 동네 어른들을 모아놓고 구성진 트로트를 부르기 일쑤다. 이를 보게 된 맹만수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김지영감독. ■ 어린신부 얼떨결에 부부가 된 철부지들이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그렸다. 치마만 둘렀다면 온갖 작업을 펼쳐가는 대학생 상민과 수다떨기 좋아하고 얼짱만 보면 가슴이 설레는 여고생 보은. 이들은 병세가 악화된 보은 할아버지의 강압으로 만난 지 얼마 안돼 결혼을 한다. 그런데 신혼여행을 떠나는 공항에서 보은은 도망을 치고, 평소 마음에 있던 야구부 주장 정우와 데이트를 즐긴다. 김호준 감독. 김래원ㆍ 문근영 주연. ■ 마지막 늑대 범죄 없는 마을의 별난 경찰들이 벌이는 범죄 유도작전. 일에 지친 강력계 형사 최철권이 강원도 정선 무위마을에 내려온다. 농사짓다 서른이 넘어 겨우 순경이 된 고정식은 서울에서 잘 나가던 형사가 내려온다는 말에 희망을 품었지만, 최형사는 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날 주민이 적고 범죄 발생률이 낮은 파출소를 폐쇄하겠다는 정부방침이 세워지고, 폐쇄된 파출소의 경찰들은 서울로 발령, 범죄와의 전쟁에 투입되는데… 구자홍감독. 양동근ㆍ 황정민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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