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한 낸드플레시 가격이 다시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16일 대만 시장조사 전문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 낸드 플래시 제품인 16Gb 2Gx8 MLC의 9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2.83달러로, 지난 달 하반기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 같은 가격은 지난 달 전반기(2.86달러)보다 5.60%나 오른 수준이지만 지난 달 하반기와 비교하면 동일한 수준이다.
낸드 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은 그 동안 5달러대까지 상승한 이후 지난해 8월 이후 3달러 선으로 떨어져 소폭의 등락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5월 이후에는 최저가격을 경신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달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낸드플래시 가격이 본격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다시 제자리 걸음을 걸으면서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에서는 여전히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D램 현물가의 반등 이후 고정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전반의 가격 흐름세가 바닥에서 탈출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