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구스타브' 위력 약화…국제유가 10달러 급락 달러화 가치는 급등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전하던 구스타브의 위력이 빠른 속도로 약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지난주 말에 비해 배럴당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초강세를 보였다. 불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10월 인도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주 말 종가보다 10달러(8.66%) 급락한 배럴당 105.4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가격은 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5.27달러(4.81%) 내린 배럴당 104.14달러까지 하락했다. 유가 급락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부 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세력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돼 멕시코만 석유시설 피해가 예상보다 덜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재해 피해 조사 업체인 리스크매니지먼트 솔루션은 이번 구스타브로 인한 손해보험 보상규모가 지난 2005년 카트리나 때의 피해규모인 411억달러의 25%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에너지 최대 소비국인 미국 경제에 대한 안도감으로 미 달러화 가치도 급등했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45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달러화는 영국의 파운드화에 대해 2006년 4월 이후 최고인 1.7799달러를, 호주 달러에 대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인 0.8311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사이먼 워델 애널리스트는 "구스타브의 위력이 공포에 질렸던 만큼 강하지 않다"며 "수요 둔화와 공급의 꾸준한 증가, 예상보다 작은 허리케인 피해 등으로 유가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