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네트웍스 와인 새강자로

SK네트웍스가 세계적 경매업체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주관한 와인경매에서 잇따라 최고판매가를 경신하며 글로벌 와인시장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0일 홍콩 소더비 주최로 열린 와인경매행사에서 자사가 출품한 와인 630상자(7,500여병) 전량이 1시간 30분만에 소더비 홍콩 와인경매사상 최고판매가격인 1,000만 달러에 팔렸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시간당 670만 달러, 분당 83병의 와인을 판매한 것. SK네트웍스는 이에 앞선 지난 9월 크리스티 주최로 열린 와인경매에서도 620만 달러의 판매가를 기록하며 크리스티 홍콩 와인경매가 최고기록을 새로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처럼 SK네트웍스의 와인이 세계 경매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게 된 비결은 품질과 마케팅의 철저한 차별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는 품질 차별화를 위해 오랜 운송기간 등으로 인해 품질이 떨어지는 미국 보관 와인 대신 프랑스와 영국 현지에서 보관한 와인을 바로 가져와 경매에 선보였다. 또 상하이, 서울, 싱가포르, 홍콩 등을 돌며 출품와인에 대한 실질적 구매가 가능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마케팅도 실시했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사업초기부터 국내시장보다는 글로벌시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전략을 수립해 2007년 국내최초로 와인실물펀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이후 3년 만에 영국, 프랑스, 홍콩에 자체법인과 전속 도매상을 확보해 세계 최고수준인 1,300억원 규모의 와인실물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세계 4위 규모인 1,700억원 가량의 고급(Fine) 와인재고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와인 사업을 철광석, 석탄, 자동차, 패션, 부동산 등과 함께 6대 신성장축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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