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코코샤브S' 운영 박규성 오리엔탈푸드코리아 대표, "부산서 성공 발판으로 이젠 서울 정복해야죠"

50가지 메뉴 건강 샐러드바… 월남쌈·샤브샤브 주메뉴도 일품

넉넉한 개인 식사 공간 갖춰 가족·단체 단위 고객에 인기

부산서 출시 2년만에 서울 역진출… "수도권 가맹점 확대 박차 가할 것"


최근 외식업계 주요 흐름 중 하나는 지방 프랜차이즈들의 수도권 역진출이 빈번해졌다는 점이다. 지방에서 첫발을 내딛고 맛집으로 입지를 다진 브랜드가 줄지어 서울·경기권으로 세를 키워가고 있다. 월남쌈샤브샤브전문점 '코코샤브S'도 이 같은 브랜드 중 하나다.

'코코샤브S'는 베트남쌀국수전문점 '호아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외식기업 오리엔탈푸드코리아의 박규성(48) 대표가 2012년 새롭게 출시한 브랜드다. 2003년 설립한 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일본·중국·베트남·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요리 전문 브랜드를 보유한 외식기업이다. '호아빈'을 필두로 일본라멘전문점 '멘무샤', 사천짬뽕전문점 '사천신짬뽕', 태국쌀국수·팟타이 전문점 '엔타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탄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코코샤브 S'는 박 대표가 가장 애착을 갖는 브랜드다.


박 대표는 이 브랜드 첫 출발지로 부산을 선택했다. 2012년 7월 부산 해운대에 큼지막한 1호점을 냈다. 넉넉한 프라이빗룸(개인 식사 공간)을 갖춰 조용하게 각종 모임 행사를 치르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구미를 당겼다. 매출이 탄탄해지면서 서면, 동래 등 부산 주요 거점 지역에 264㎡(80평)이상의 대형 매장을 하나 둘 늘려가기 시작했다. 부산 지역 내 성장을 발판삼아 지난 6월 말에는 마침내 상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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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 은평구청 사거리 응암주민센터 인근에 서울 매장을 냈다"며 "462㎡(140평) 규모의 이 매장 하루 평균 매출이 600만원, 한 달 매출은 1억8,000만원에 달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음식 안에서 건강을 얻다'는 슬로건 아래 '코코샤브S'는 크게 세 가지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하나는 본 메뉴 못지않게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샐러드바'다. 평일 낮에는 1인당 1만3,900원, 평일 밤과 주말에는 1만6,9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건강 식단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다. 샐러드바는 각종 채소·치킨·스파게티·태국 커리·냉우동·감자튀김·떡볶이·디저트 등 50여 가지 메뉴를 갖추고 있다.

두 번째 경쟁력은 주 메뉴다. 깊고 진한 육수가 일품인 샤브샤브와 신선한 채소를 함께 곁들이는 월남쌈이 잃어버린 소비자의 입맛을 돌게 한다. 가장 큰 장점은 널찍한 공간이다. 개인 공간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큰 규모의 코코샤브S 매장은 동선이 넓어 쾌적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여러 개의 분리 공간이 마련돼 있어 단체 고객이나 가족 단위로 외식하기 편하다.

서울 지역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코코샤브S는 앞으로 수도권 가맹점 모집에 좀 더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330㎡(100평) 매장을 기준으로 점포임대비를 제외하고 창업비가 총 3억8,000만원 정도 들어간다"며 "대형 매장임에도 한 매장에 근무 인력을 10명 안팎으로 최소화하고 본사에서 메뉴 대부분을 매일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비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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